헤이홈 전동 커튼 설치 후 1년이 지났습니다.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겠지만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전동 커튼은 장점이 엄청 크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설치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설치 후에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마트홈을 구성하면서 엄청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헤이홈도 만족감이 높고, 로봇 청소기도 만족감이 굉장히 높은 물건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여러 가지 물건을 많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실제 커튼 작동하는 모습은 아래 헤이홈 공식 유튜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헤이홈 전동 커튼 활용 방법 요약
- 기상 시간 커튼 자동 열림
- 퇴근 후 커튼 자동 닫힘
- TV 켜지면, 커튼 닫힘
- 욕실 습도가 높아지면 커튼 닫힘
- 이외에도 설정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
헤이홈 전동 커튼 장점
전동 커튼은 이번에 이사를 오게 되면서 처음으로 사용해 본 제품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 구매를 했는데, 사용하다보니 생활 패턴의 변화를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기상 패턴 변화
아침에 알람 대신 자연광을 통해 기상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연구에서도 알려져 있지만 알람은 인위적인 소음을 발생시켜 사람의 뇌를 깨우게 됩니다. 알람 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나쁘죠. 특히, 아침잠이 많은 경우 깨어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불쾌한 소리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이건 사실 인체에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편안하게 수면 후 기분 좋게 기상해야 되는데, 안락함을 강제로 깨버리는 것이죠. 아침부터 사람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헤이홈 전동 커튼을 설치하고 나서 기상 패턴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알람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커튼이 열리도록 설정해두고 자연광을 받으며 기상하는 거죠. 햇빛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자연스럽게 눈을 뜨게 됩니다. 알람을 통해서 기상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기분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패턴 변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침실 창문 방향이 동향이나 남향이어야 되며, 침실 창문을 통해서 외부가 보여야 됩니다. 그리고 날씨가 맑아야 하죠. 어두운 날에는 큰 효과를 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커튼이 열려 있으면 사생활 침해 우려도 좀 있는데요. 사생활 보호 필름을 붙이는 방법이 있지만, 가장 간편한 방법은 일어나기 전에 헤이홈 앱으로 커튼을 다시 닫아주면 됩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를 사용한다면 음성 제어를 통해 닫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제어
또 하나의 장점이죠. 커튼을 손가락 하나로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우선 샤워를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샤워하기 전에 커튼을 닫아야 할 때나 샤워 중에 커튼을 닫지 않은 게 생각났을 때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커튼을 바로 닫아버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욕실 온습도계와 연동해 두면 더욱 편리한데요. 여러 기기 연동에 대한 내용은 글의 마지막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을 때 커튼을 닫지 않은 게 생각났다면 닫을 수도 있고, TV를 보려고 소파에 앉았을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커튼을 열고 닫을 일이 그렇게 많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능이 있으면 생각보다 활용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예약 기능을 통한 자동화
위에서 소개해 드린 것과 비슷하게 닫힘 예약 기능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오전과 낮 시간에는 집 안에 햇빛이 많이 들어와야 집도 밝아지고, 식물도 자라기 때문에 커튼을 열어둘 필요가 있는데요.
퇴근하는 시간에는 굳이 열어둘 필요가 없죠. 퇴근 시간에 맞춰서 커튼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설정하면, 집에 돌아와서 커튼을 일일이 닫을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온 후 옷도 갈아입고, 샤워도 하고, 활동을 많이 하게 될 텐데 이럴 때 커튼이 열려 있으면 행동에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예약 기능을 사용하면 마치 우리 집에 집사가 있는 느낌입니다. 때에 맞춰서 집 안에 햇빛도 들어오게 해주고, 저녁이 되면 사생활 보호도 자동으로 해주는 거죠.
이걸 본인이 스스로 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크게 와닿을 겁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서 커튼을 잠시 열어서 햇빛을 보고, 다시 닫은 후에 샤워를 하고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출근하기 전에 다시 열어두고, 퇴근 후에 커튼을 다시 닫고 생활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전동 커튼을 한 번 사용하면, 얼마나 편리한지 알게 될 겁니다.
헤이홈 전동 커튼 단점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다만 장점이 크기 때문에 단점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어 보이는 것이죠. 단점도 가감 없이 알려드리겠습니다.
종류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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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홈 전동 커튼(레일, 컨트롤러) | 197,000원~ |
방문 설치 | 99,000원~ |
가격이 비쌉니다. 전동 커튼은 레일과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레일은 커튼이 이동하는 부분이고, 컨트롤러는 무선 신호를 받기 위한 모듈입니다.
거실을 기준으로 예를 들어볼게요. 3M, 양쪽 열림으로 가정했을 때 레일과 컨트롤러 구매 가격이 약 24만 원입니다. 거실과 안방 두 개만 설치해도 약 50만 원인데요. 여기서 커튼 구매비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레일과 컨트롤러만 제공하는 것이고, 커튼을 따로 구매해야 하죠.
전동 커튼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형상기억 커튼도 알고 계실 텐데요. 이렇게 커튼 천에도 투자를 할 경우 꽤 많은 금액이 한 번에 지출됩니다.
헤이홈에서는 전동 커튼 방문 설치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문 설치 가격은 전동 커튼보다 더 놀라운데요. 한 개를 설치하는 데 비용이 약 10만 원입니다.
설치는 직접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전동 드릴이 있으면 편리하고, 전동 드릴이 없더라도 조금 힘들 뿐이지 설치를 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혼자서 설치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고, 최소 2명은 필요합니다. 설치비 10만 원 아껴서 차라리 다른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세요.
연결 끊김 현상
1년에 1~2회 발생하는 현상으로 빈도가 높진 않습니다. 가끔 연결이 잘 안되는데요. 수동 조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와이파이 공유기를 조금 더 안정적인 것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헤이홈 앱 자체가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 걸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앱을 직접 사용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편한 점이 꽤 있거든요. 단순히 전동 커튼만 사용한다면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여러 가지 기기를 동시에 활용할 때 문제가 간혹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연결이 가끔 끊기긴 하지만 수동 조작이 있으니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콘센트 필요
전동 커튼은 전기 연결이 항시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콘센트가 필요한데요. 콘센트가 없으면 전선을 깔끔하게 숨겨둘 수가 없습니다. 전선이 보기 싫게 벽면을 따라 허공에 떠있는 거죠.
인테리어 단계에서 전동 커튼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커튼 박스 양 끝에 콘센트를 2구 정도씩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미리 설치해 두면 전동 커튼뿐만 아니라 추후에 스마트 라인 LED를 설치할 때도 깔끔하게 마감을 할 수 있습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전기 점검을 하거나 정전이 되면 커튼을 열 수가 없습니다. 강제로 당겨서 열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모터가 있는 전동 커튼을 강제로 작동시키면 모터에 좋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전동 커튼과 궁합이 좋은 제품
전동 커튼 단독으로 사용해도 많은 변화가 있지만, 함께 사용하면 좋은 제품들이 꽤 많습니다. 스마트홈 구축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을 같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구글 홈 미니)
음성 제어는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합니다. 전동 커튼을 사용하다 보면 앱을 통한 조작도 귀찮아지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커튼을 닫기 위해서는 헤이홈 앱을 켜고, 전동 커튼 버튼을 찾아서 닫기 버튼을 누르는 총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을 말 한마디로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명령은 설정하기 나름이며, ‘헤이 구글, 커튼 닫아’라는 8글자만 말해주면 커튼을 닫습니다. 음성 제어 시스템이 있으면 손가락을 움직일 필요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집사가 생긴 기분입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를 사용하면 여러 가지 조합을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TV를 볼 때는 아래 명령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 TV 켜기
- 거실 커튼 닫기
- 거실 불 끄기
- 필립스 휴 그라디언트 켜기
- 커튼 박스 불 켜기
저 많은 명령을 ‘헤이 구글, 티비 켜’라는 말 한마디로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여러 명의 집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때, 멋있게 한 번 보여주시면 됩니다.
욕실 온습도계
헤이홈 제품으로 같이 구성했는데요. 욕실 온습도계에 따라서 커튼을 움직이도록 해놨습니다.
샤워를 하면 욕실에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걸 활용해 봤습니다. 욕실 온습도계를 설치 후, 습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욕실 환풍기를 작동시키고, 거실 커튼을 닫도록 설정해 뒀습니다. 깜빡하게 커튼을 닫고 오지 않았더라도 샤워하고 나왔을 때, 닫힌 커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 욕실 환풍기는 습도에 따라서 자동으로 켜지고, 일정 습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을 종료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깜빡하고 환풍기 끄는 것을 잊었더라도 집사가 알아서 꺼주기 때문에 무척 편리합니다.
사실 온습도계 뿐만 아니라 전등 스위치도 헤이홈으로 구성해 두면 편리합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으로 모두 조작이 가능하고, 음성 인식을 통해서 여러 가지 명령 수행도 가능합니다. 헤이홈이 가격만 제외하면 참 좋은 제품이긴 합니다.
헤이홈 전동 커튼 사용 후기를 전달드렸는데요. 스마트홈 구성은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정말 재밌습니다. 이케아 제품도 스마트 전등이 있고, 삼성 스마트싱스도 같이 연동해서 활용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모든 건 결국 구글 네스트 미니를 구매해야만 최종 완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