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 조립 후기를 사진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조립 전에는 막막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그리 어렵지 않았고, 설명서가 워낙 친절하게 되어 있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조립한다면 최소 2시간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에 TV 옆에서 조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화를 보면서 조립하면 조금 덜 지루합니다. 조립 중에 나무 가루가 집안의 곳곳에 흩어지기 때문에 조립 완료 후 청소도 꼼꼼하게 하셔야 됩니다.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 소개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은 모듈식으로 제공되어 최대 6단 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검은색, 흰색 중에서 색상 커스텀 구성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체스판처럼 검정과 흰색을 번갈아가면서 설치하기도 합니다. 즉, 본인의 환경에 따라 높이,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랍 구성은 위 사진처럼 긴 서랍 2개, 작은 서랍 4개로 전체 흰색 서랍으로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흰색과 검은색을 혼합한 제품만 판매하고 있어서 이케아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흰색 제품으로만 구매 후 결국 아래 사진처럼 원하던 제품 구성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은 모듈형 제품으로 본인의 조립 방식에 따라서 서랍 배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본인의 편의에 따라서 서랍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매뉴얼, 오른쪽이 반대로 조립한 것입니다. 오른쪽이 문과 가까운 곳이라서 가볍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작은 서랍이 위치하도록 조립했습니다.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은 조립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조립할 돈이면 서랍장을 한 칸 더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이므로 직접 조립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직접 조립해 보면 그리 복잡하진 않지만, 나무 가루가 많이 날려서 정리하는 게 조금 귀찮을 순 있습니다. 위 서랍장의 경우 조립비가 약 10만 원 정도입니다. 이정도 금액이면 차라리 직접 조립 후에 치킨과 맥주를 먹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조립 과정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 조립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한 번만 조립해 보면 나머지는 순식간에 조립할 수 있을 겁니다. 처음 서랍을 하나 조립하는 데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그다음부터는 1개의 서랍을 조립하는데 10~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 분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립 필수 준비물 | 조금 더 편안한 조립을 위한 준비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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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드라이버 | 장갑 전동 드릴 고무 망치 |
1. 박스 개수 확인
제대로 배송이 되었는지 박스 개수부터 확인합니다. 구매한 제품 번호가 일치하는지, 제품 번호별로 개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그리고 박스를 개봉해서 제품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나무판의 흠집, 갈라짐, 사용감 등을 확인하시면 되고,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사진을 촬영해 두시고 이케아 고객센터로 문의하셔야 합니다. 이케아 주방의 경우 제품 하자가 발견되면 정상 가격의 80% 환불 혹은 다른 제품으로 교체 중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2. 서랍 프레임 조립
서랍 프레임을 조립할 때는 나무판의 방향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방향을 유의해야 될 때는 매뉴얼에 항상 특이사항을 확대해서 그림으로 표기해 두었으니 확대한 부분이 보인다면 방향 주의를 항상 머릿속에 떠올리시면 됩니다. 공간지각 능력이 약하신 분들은 매뉴얼과 동일한 방향으로 두고 조립하셔야 합니다.
서랍 프레임 조립에서는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서랍 레일을 조립할 때 방향을 잘 확인하셔야 하고, L, R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사를 몇 번째 구멍에 결합하여야 하는지 매뉴얼을 확인하셔서 조립합니다.
3. 서랍 조립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은 조립이 익숙해지면 완성까지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너무 쉽다고 대충 조립하시면 안 되고, 나사를 끝까지 돌려주셔야 추후에 나사 조임쇠가 단단하게 결합됩니다. 나사가 느슨하면 나사 조임쇠를 끝까지 돌릴 수 없어서 결국 서랍이 헐거워지거나 크게 힘을 주면 다시 분해되기도 합니다.
3-1. 서랍 앞판에 나사 결합
나사를 최대한 나무판에 밀착할 때까지 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추후에 나사 조임쇠와 결합할 때 정상적으로 결합이 되며, 나사 조임쇠에 대한 부분은 아래에서 추가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전동 드릴이 있으면 굉장히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으로는 나사를 나무판과 직각이 되도록 돌려주어야 하며, 나사 방향이 약간 비스듬하게 조립될 경우 옆판이 조립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바라보면서 최대한 직각에 가깝게 나사를 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충분히 나무판과 닿아 있는데 더 강하게 조일 경우 나무판이 파손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3-2. 서랍 옆판에 나무 고정대 연결
나무 고정대는 힘이 좋은 분이라면 손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구멍에 맞게 끼우면 되고 최대한 깊이 밀어 넣으시면 됩니다. 누르다 보면 들어가는 한계점이 있어서 쏙 들어가 버릴까 봐 걱정해서 살살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때 손으로 누르면 조금 아플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고무 망치가 있으면 편리하게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고무 망치가 없다면 장갑을 포갠 뒤 누르면 조금 더 수월합니다.
3-3. 서랍 앞판과 옆판, 뒤판 조립
서랍에 나사와 나무 고정대를 정상적으로 결합했다면 옆판, 뒤판은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손으로 밀어 넣어도 충분히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조립 후에는 나사가 있는 부분에 나사 조임쇠를 연결해야 되고, 나사 조임쇠는 처음 조립한 방향에서 180도 돌아갈 때까지 돌리시면 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180도까지 안 돌아가는 부분도 있는데, 최소 70~80% 정도는 돌아갈 때까지 조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다시 분리를 해서 앞판의 나사를 좀 더 강하게 조인 뒤 다시 시도해 보면 더욱 쉽게 돌아갑니다.
3-4. 뒤판 고정 나사 결합
뒤판 고정 나사는 드라이버가 필요 없습니다. 뒤판과 옆판의 구멍에 맞춰서 집어넣으면 되고, 대각선 방향으로 먼저 나사를 끼우면 나머지 두 개 구멍은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3-5. 서랍 마무리
서랍 레일과 결합할 부품을 조립하고, 서랍에 완충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이제 여기까지 하면 서랍 조립은 끝입니다. 마지막 서랍 레일과 결합하는 부품을 조립할 때 약간 손가락이 아플 수 있는데, 이건 방법이 없습니다. 아픔을 참고 최대한 밀어 넣으셔야 합니다.
조립 후 느낀 장단점
- 전문 도구가 필요 없다. (+드라이버, -드라이버만 있으면 조립 가능)
- 원하는 대로 구성이 가능하다.
- 1개만 조립해 보면 조립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잘못 조립해도 쉽게 분해 후 재조립이 가능하다.
- 무거워서 조립 후 원하는 위치까지 옮기기가 힘들다.
- 생각보다 예쁘다.
1. 전문 도구가 필요 없다.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문 도구 없이 +드라이버와 -드라이버만 있다면 조립이 가능합니다. 다만, 꽉 조여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문 도구를 사용하면 조금 더 편리하긴 합니다. 편리한 조립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 전동 드릴
- 고무 망치
나사를 조이는 마지막 단계에서 힘을 좀 많이 사용해야 되는데 이때 전동 드릴이 없으면 손가락이 조금 아플 수 있습니다. 장갑을 끼고 하면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힘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동드릴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편리하게 나사를 조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상판 및 하판을 결합할 때 힘을 줘서 눌러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고무 망치가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결합할 수 있게 됩니다.
2. 원하는 대로 구성이 가능하다.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은 모듈식 제품으로 원하는 구성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매뉴얼과 다르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조립 위치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에 없는 구성의 서랍장도 본인만의 방식으로 조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6단 이상으로 서랍을 조립하는 것은 위험해서 권장하지 않습니다.
3. 1개만 조립해 보면 조립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케아 제품은 조립 방식이 간단합니다. 대신 제작되어 출하되는 제품에 비해서 제품의 완성도는 약간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제품이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고 약간 흔들린다든지, 여러 제품을 합쳐서 조립했을 때 서로 약간씩 어긋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덕분에 그리 마음이 아프진 않습니다.
4. 잘못 조립해도 쉽게 분해 후 재조립이 가능하다.
매뉴얼만 보고 조립하다 보면 조립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앞, 뒤를 바꿔서 조립하기도 하고, 부품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쉽게 다시 분해 후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조립 방식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성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도 상판을 거꾸로 조립했다가 다시 분해 후 조립하기도 했습니다.
5. 무거워서 조립 후 원하는 위치까지 옮기기 힘들다.
이건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의 단점입니다. 4단 구성으로 조립했는데 꽤 무거웠습니다.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집에 돗자리나 오래된 이불을 아래에 깔아두고 조립하면 추후에 이동하는 게 엄청 편리해집니다. 혹시 여분으로 사용할 만한 이불이 없다면 제품 배송에 사용된 박스를 두 겹 정도 포개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래에 아무것도 깔지 않고 조립하면 조립 완료 후 이동할 때 굉장히 고생하실 겁니다. 그리고 서랍 무게도 있으니 원하는 위치로 이동 후에 서랍을 결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생각보다 예쁘다.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은 가성비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퀄리티가 목적인 제품으로 약간의 유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완성도가 꽤 높아서 설치 후에 보면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견고하기도 해서 적어도 5년은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조립 총평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을 총 2개 조립했고, 전체 조립하는 데 약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그냥 조립하기 보다 TV나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면서 조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긴 과정이라서 쉬어가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도 아프고 허리도 아플 겁니다.
하지만 조립비를 생각해 보면 하루 정도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평일에 배송을 받아두고 물건 확인만 한 뒤에 주말에 여유를 가지고 조립하면 보람도 있고 돈도 아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을 구매한 뒤 마음에 들어서 같은 제품으로 하나 더 구매했는데, 새로 조립한 서랍장은 1시간 정도 만에 배치까지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조립 과정이 간단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박스 정리가 끝난 뒤 로봇 청소기에게 청소를 맡겨 두고 가구를 감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