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벨킨 INC004bt 모델을 사용하며 크게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해 벨킨 허브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1개의 포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사용하는 내내 부족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성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허브보다는 독을 추천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11 in 1 제품을 조금 더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 DP를 포함한 듀얼 모니터, 트리플 모니터 구성이 필요한 분
-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원하는 분(유선 LAN 활용)
- 블랙박스 확인이 잦으신 분(Micro SD, SD 활용)
- 일단 여러 개의 포트를 가져야 마음이 편하신 분
벨킨 허브 후기
1. 외관
- 길이 260mm
- 너비 90mm
- 높이 23mm
옆에서 바라보면 약간 경사진 형태로 노트북 아래에 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허브를 바라보았을 때 usb c type 단자가 왼쪽에 있으며, 노트북 오른쪽에 usb c type 단자가 있는 경우 뒤집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양면 모두 실리콘 받침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길이는 260mm로 맥북 13인치 모델의 길이가 약 300mm인 것을 감안하면 노트북 아래에 허브를 두면 아래에 모두 숨겨질만한 사이즈입니다. 일반적인 허브보다 사이즈는 크지만 노트북 아래에 두고 사용할 분들이라면 길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2. 무게
무게는 약 350g으로 허브 중에서는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허브라서 약간의 무게감이 있으며, 매일 가방에 넣어 이동할 만한 제품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끔 이동하거나 고정으로 두고 사용할 만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허브입니다.
노트북을 매일 가지고 다니는 분이라면 350g이 추가되더라도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고, 특히 백팩을 메고 다니는 분이면 무게 변화를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뿐만 아니라 크기도 25cm가 넘기 때문에 매일 가지고 다니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휴대성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이 제품보다는 벨킨 허브 후기(7 in 1)을 참고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성능
포트 구성
벨킨 INC004bt 모델은 11 in 1 모델로 11개의 여러 가지 포트를 제공합니다. 11 in 1이라는 건 11개의 포트를 제공하고 1개의 노트북 포트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예로 벨킨 7 in 1 허브는 7개의 포트를 제공하고 1개의 노트북 포트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요즘 노트북이 점점 얇아지면서 예전처럼 USB나 랜선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없어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분들은 허브가 거의 필수입니다. 그래서 벨킨 11 in 1 제품은 포트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되는 포트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3.5mm 이어폰 포트
노트북이 얇아지더라도 삼성, 맥북을 막론하고 3.5mm 포트는 대부분 지원합니다. 그래서 벨킨 허브에서 포트를 연결해서 사용할 일이 많지 않지만, 깔끔한 선 정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마이크, 스피커 겸용 오디오 입출력 포트입니다.
2. VGA 포트
HDMI가 대중화되면서 VGA 포트를 사용할 일은 크게 없습니다만, 아직까지 구형 모니터를 포함한 트리플 모니터 구성을 위해서 가끔 사용하는 단자입니다. 비교적 최신형 모니터로 트리플 모니터를 구성한다면 ‘DP + HDMI’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3. SD, MICRO SD 포트
많이 사용할 일은 없지만 블랙박스 확인용으로 가끔 사용했습니다. SD의 경우 약간 걸쳐지는 형태로 꽂혀있기 때문에 제대로 꽂지 않으면 연결이 가끔 끊기곤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포트가 아니라서 크게 문제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자주 확인하는 분이라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4. LAN 포트
인터넷 속도에 민감한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와이파이가 되는 장소라도 무선이 유선의 안정성과 속도를 절대 따라올 수 없습니다. 유선망이 잘 갖춰진 곳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포트입니다.
5. USB 3.2 × 2, USB 2.0 × 1
USB A Type 포트를 총 3개 지원합니다. 키보드, 마우스, 외장 하드까지 충분히 연결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혹은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가끔 끊기는 현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유선으로 연결하면 끊김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은 편리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포기할 수 없어서 주로 사용했습니다.
6. DP 1.2 포트, HDMI 포트
벨킨 11 in 1 허브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2 1개와 모니터 2개로 트리플 모니터를 구성해서 사용했습니다. Window 기반의 노트북은 트리플 모니터 확장 기능을 통해 총 3개 운용이 가능하고, Mac 기반의 맥북은 듀얼 모니터까지만 지원됩니다. 맥북은 3개까지 연결은 가능하지만 마지막에 연결된 모니터는 첫 번째 디스플레이의 복제 형태로 적용됩니다.
7. PD 포트
고속 충전이 가능한 PD 포트를 지원합니다. 제품 명칭에는 100W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허브가 15W 대기전력을 가져가기 때문에 노트북에 전달되는 전력은 85W입니다. 삼성 노트북의 경우 보통 정품 어댑터를 65W로 제공하기 때문에 15W가 제외된 85W로도 고속 충전은 충분합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을 몇 가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벨킨이라는 브랜드와 AS 2년 지원
- 유선 LAN 연결 가능
- 트리플 모니터 구성 가능(Windows 기반 노트북에 한함)
- DP, HDMI 동시 지원
- 부족함 없는 단자 구성
-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음
벨킨 허브 후기를 정리하자면 위 5개 정도의 장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업 중 모니터를 여러 대 구성해야 되기 때문에 트리플 모니터 기능이 가장 쓸만했고, 그다음으로는 유선 LAN을 많이 사용한 듯합니다. 벨킨은 믿고 사용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