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클 음식물 처리기 후기를 찾는 분이 많아서 직접 사용해 본 소감을 남겨보았습니다. 1년 이상 사용했고, 총 1회의 AS를 거쳐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장점들이 있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린클 음식물 처리기 구매 전 기대한 부분
- 집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고 싶지 않았음(냄새 및 청결)
- 사용이 편리하면 좋겠음
- 고장이 없었으면 좋겠음
- 유지 비용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음
-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음
구매 전 기대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항목별로 대부분 만족했으나 3번인 ‘고장이 없었으면 좋겠음’에 대한 부분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사용 중 교반봉이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1주일 정도의 AS를 맡겨야만 했습니다. 신혼부부라서 사용량이 많지 않음에도 고장 난 것에 대해 굉장히 화가 났지만 깔끔한 무상 수리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AS 과정 및 구체적인 후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린클 음식물 처리기 후기
린클 음식물 처리기 후기에 대해 장점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집 안에 더 이상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할 필요가 없다.
린클 음식물 처리기 후기 중 가장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집안에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됩니다.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던 쓰레기통도 버렸고, 집안에 작은 날벌레도 더 이상 날아다니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느끼고 만족한 부분입니다.
더불어 스마트홈을 구성하고 싶었는데 음식물 쓰레기도 나름 스마트하게 처리한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린클 음식물 처리기가 집에 들어오면서 집 청소는 로보락이 담당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린클이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갈 일이 없으니 누가 버릴지 티격태격할 일도 사라집니다.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추워서, 비 올 때는 우산을 가지고 가야 해서 귀찮을 일이 없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눈치를 볼 일도 없습니다.
2. 사용 편리함
먹고 남은 음식을 린클에 투하하면 사용이 끝납니다. 미생물이 알아서 먹게 되고, 과일 씨앗, 생선 뼈 등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들을 넣지만 않으면 됩니다. 일반적인 과일 껍질은 미생물이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쉽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 미생물도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박이나 바나나 껍질 등 너무 크거나 긴 음식물은 귀찮더라도 작은 크기로 잘라서 넣어주면 고장 날 확률이 적어집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버리러 밖에 나가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용성 면에서는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3. 저렴한 유지 비용
전기세 외에 딱히 필요한 유지 비용이 없습니다. 미생물은 죽지만 않으면 새로 구매할 일이 없으며, AS를 하게 되어도 미생물을 함께 발송해 주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새로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전기세는 한 달 기준 약 4천 원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구매하는 비용보다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편리함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날이 정해진 주택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엄청 편하다는 걸 느낄 겁니다.
AS 후기
어느 날 갑자기 린클에서 ‘두두두두’하는 소리가 나면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린클 제품에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이며, 같은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호소하는 것을 보면 제조 공정상 문제가 있다고 추측되기도 합니다. 이 문제로 AS를 받게 되어 AS 후기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AS 신청 방법
네이버 톡톡, 린클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 혹은 카카오톡 한미프렉시블을 통해서 AS 접수가 가능합니다. 네이버 톡톡으로 문의했을 때는 답변이 빠른 편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방문 접수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당일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보통 사용 후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무덤덤하게 사용하곤 하지만, AS를 보내고 나면 얼마나 편리했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AS 진행 과정
네이버 톡톡을 통한 문의는 답변은 빨랐으나 답변 내용이 상당히 미흡했습니다. 특히 문의 후 촬영한 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지만 어디로 보내야 할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린클 회사 내부에서 AS 접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체적인 AS 접수는 아래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 온라인 문의를 통해 증상 전달 및 접수
- 린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운반할 택배 박스 발송(린클 회사가 보내줍니다. 무료)
- 린클 내부 미생물 제거 후 택배 포장하여 집 앞에 놔두기(미생물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시면 됩니다)
- 접수 완료되면 안내 문자 or 전화
- 수리된 린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와 미생물 한 팩 제공(배양된 미생물. 그대로 넣어서 사용)
AS 과정 만족도
- ★★★☆☆
별 5개가 만점이라면 개인적으로 3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AS는 비용도 발생하지 않고, 택배 접수 또한 신경 쓸 부분이 없어서 편리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될 부분들이 꽤 보였습니다.
- 음식물은 매일 나오는 데 수리하는 데 너무 오랜 기간이 걸린다.(최소 1주일)
- AS 접수원의 전문성이 떨어져 보인다.
- 교반봉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데, 제품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위 3가지 문제 정도로 볼 수 있고, 특히 교반봉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걸로 보아 근본적인 개선이 되지 않으면 회사와 소비자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수리 후에 교반봉이 문제없이 작동은 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 교반봉 관련으로 문의 글이 꾸준하게 작성되는 것을 보면 언젠가 또 고장이 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결론
린클 음식물 처리기는 개인적으로는 단점보다 장점이 크게 느껴지는 제품이었습니다. 냄새도 딱히 역하지 않고, 전기 요금도 부담될 수준이 아니었으며, 무엇보다도 사용이 편하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혹은 신혼 부부의 경우 용량이 굉장히 적절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아주 만족스러울 겁니다.
린클 음식물 처리기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