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지도 않고 기능도 꽤 있는 가성비 모델을 찾고 계신다면 로보락 S7 Plus가 가장 적합한 모델입니다.
이 리뷰를 통해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로보락 S7 Plus의 모든 것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디자인부터 성능, 단점 그리고 로보락 Plus S7만의 차별화 장점까지 차례대로 살펴보시죠.
글의 목차
디자인
로보락 S7 Plus은 전체적으로 흰색 마감에 주황색으로 중간중간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로보락 S6 MaxV의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던 분들에게는 굉장히 희소식이죠. 드디어 흰색이 발매되었습니다. 중간에 주황색이 너무 강렬하긴 하지만 그래도 흰색이니 마음에 듭니다.
외형의 큰 변화는 없고 엠티도크가 생겼으니 이제 침대 아래에 보관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로봇 청소기가 사실 못생겨서 집을 소파 밑이나 침대 밑에 넣어두면 딱이었죠. 하지만 이젠 숨겨둘만한 사이즈가 아니라서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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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우선 스펙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보락 공식 홈페이지 기준입니다.
흡입력 | 2500Pa |
먼지통 용량 | 470ml |
물탱크 용량 | 300ml |
물 청소 방식 | 음파 진동 (분당 최대 3000회) |
가동 시간 | 완충 기준 3시간 |
무게 | 약 3.5kg |
음성 제어 |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시리 |
1. 흡입력
2500Pa 면 강낭콩쯤 되는 큰 물체 말고는 모두 청소 가능합니다. 로봇 청소기에게 기대해야 하는 효과는 명확합니다. 집 안의 먼지를 구석구석 흡입해 주고, 물 청소를 해주는 거죠. 특히 우리 손이 잘 닫지 않는 소파, 가구 그리고 침대 아래쪽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사 갈 때 침대 밑에 먼지 얼마나 많은지 기억하시죠? 그걸 싹 걷어내 줍니다. 그것도 매일요.
공식적으로는 2500Pa는 좁쌀 크기의 부스러기까지 정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먹이려고 하지 마세요.
아! 그리고 문턱 잘 넘어 다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흡입력과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2. 먼지통 용량
용량이 전작에 비해 좀 늘었습니다. 그런데 먼지통 용량이 늘어난 건 사실 딱히 크게 와닿진 않을 겁니다. 지난 모델까지는 먼지를 주인이 직접 비워야 했으니 먼지통 용량이 크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엠티 도크가 있어서 청소 완료할 때마다 도크에 비워주니 먼지가 470ml 용량을 가득 채울 일이 없습니다. 그냥 ‘커졌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3. 물탱크 용량
물탱크 용량은 S6 MaxV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수준입니다. 20평형 기준으로 물 분사량이 보통일 때, 0.3L로 2회 연속 물 청소가 가능합니다. 30평형 주택까지는 충분하게 사용 가능한 용량입니다.
4. 물 청소 방식
1분에 3천 번 진동하는 음파 진동 방식으로 청소합니다. 어릴 때 지우개로 무언가 지워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것도 지우개로 빠르게 문지르면 지워지죠.
마찬가집니다. 바닥을 빠르게 문질러서 웬만한 이물질은 제거해 버립니다. 물론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굳어버리거나 너무 오래된 자국은 지우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건 베이킹 소다로 사람이 지워주세요.
5. 가동 시간
가동 시간은 딱히 신경 쓸 부분이 아닙니다. 완충 기준 3시간이면 연속해서 로보락을 괴롭히지 않는 한 문제가 없습니다. 청소를 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원룸은 30분 내외, 20평형은 1시간 내외, 30평형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로보락 S7 Plus는 청소를 하지 않을 때는 항상 충전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항상 완충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번 3시간 달릴 준비가 되어 있죠. S7 Plus 모델만 그런 게 아니고 로보락 S7, 로보락 S7 MaxV Ultra 등 모든 로보락 모델이 동일합니다.
6. 음성 제어
음성 제어 기능 은근히 좋습니다. 혹시 집에 구글 홈, 알렉사 혹은 아이폰을 사용하신다면 바로 음성 제어를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앱으로 누르기도 귀찮을 때가 있기 때문에 음성 제어는 미리미리 꼭 설정해 두셔야 합니다.
침대에 누워서 “집이 더럽구나”라고 하시면 “청소를 시작합니다”라고 하면서 바로 청소하러 갑니다.
로보락 S7 Plus 차별화
다른 로봇 청소기들과 비교했을 때 로보락 S7 Plus의 차별화되는 부분은 엠티도크입니다. 엠티도크가 있어서 먼지통을 자주 비워주지 않아도 되고 버릴 때도 깔끔하게 버릴 수 있죠.
먼지통을 자주 비우지 않는 건 꽤 도움이 많이 됩니다. 혹시 기존에 다른 로봇 청소기를 써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로봇 청소기는 바닥에 붙어 있기 때문에 직접 만지려면 쪼그려 앉아야 하죠.
예전에 사용했던 로보락 S6 MaxV 모델의 경우 틈만 나면 배부르다고 하며, 배를 비워달라는 알람이 계속 옵니다. 물론 무시하고 청소를 시킬 수도 있지만 그러면 먼지를 더 못 먹겠죠. 어쩔 수 없이 비워주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자주 요청합니다.
하지만 엠티도크를 사용하면 더스트백이 가득 차기까지 7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약 두 달에 한번 엠티도크의 더스트백만 갈아주면 되는 겁니다. 일 년에 6번 이죠. 일 년에 6번은 귀찮아하시면 안 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1. 물 걸레 자동 세척, 자동 급수 기능에 대한 열망
결국 생각납니다. 사람이란 게 계속 편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편해지려고 해요. 청소를 대신해 주는 것만 해도 즐거운 때가 있었는데, 이제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그런데 이제는 물 걸레를 내 손으로 만져야 하는 것도 하기 싫어지는 거죠.
결국 생각나서 구매 후 짧은 시간에 당근으로 보낼 가능성이 꽤 높은 모델입니다. 물 청소에 대한 열망이 없으신 분들만 이 모델을 구입하세요.
아니면 입문용 혹은 거쳐가는 모델로 로보락 S7 Plus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로보락 S7 Plus를 구매한 후 중고로 판매하고 Ultra 모델로 넘어가도 되죠.
2. 꾸준히 소모되는 더스트백
결국 더스트백은 편함을 취하고 비용을 소모하게 됩니다. 더스트백이 한 개에 보통 천 원 정도이니, 일 년에 6천 원 정도의 고정비가 발생합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이게 단점이라고 해야 될지도 애매하네요. 6천 원이면 커피값보다 약간 비싼 정도의 수준이라서 사실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닙니다.
결론
로보락 S7 Plus은 성능, 디자인,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모두 괜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디자인이 흰색으로 변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토엠티 도크 또한 성능이 뛰어나서 먼지통을 청소할 일도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능의 반면에는 약간은 무서운 가격이 있습니다. 100만 원을 넘진 않고, 90만 원 초반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당근에서 구매하신다면 더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겠죠.
이렇게 비싼 가격이지만 편리함을 한 번 맛본다면 100만 원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될 겁니다. 여러분의 삶은 소중합니다. 좋은 건 다 해보고 사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