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S7, 7가지 장점 그리고 2개의 단점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로봇 청소기를 장만하고 있습니다. 우리만 뒤질 수 없죠.

로봇 청소기 입문용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로보락 S7의 모든 장점 및 단점을 실사용 기준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로봇 청소기를 구매할 때 살펴보아야 할 필수 기능만 정리해 두었으니 빠르게 훑어보시고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 아래 목차에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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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점

1-1. 넉넉한 배터리

본인 집 크기가 70평 이하라면 배터리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완충 기준, 3시간 동안 청소가 가능하고 30평 청소 기준으로 약 1시간 10분 ~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20평까지는 연속 2회도 가동 가능한 배터리 사이즈입니다.

청소가 끝나면 알아서 집으로 찾아가 충전합니다. 가끔 머리카락이 조금 남아 있어서 2회 연속으로 가동해야 되는 경우도 있는데, 청소하다가 배고프면 알아서 충전하러 갑니다. 퇴근하고 왔더니 거실 한복판에 멈춰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면적10평 이하20평30평그 이상
청소 시간20분~30분30분~1시간1시간~1시간30분1시간30분~

1-2. 먼지 청소 + 물 청소 동시 작업

로보락 S7은 먼지 청소와 물 청소를 한 번에 합니다. 덕분에 청소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는 건 생각보다 큰 이점이 있습니다. 항상 사람이 없는 시간에만 청소기를 돌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청소를 해줄수록 좋습니다. 사람이 있을 때 청소를 시키면 생각보다 시끄럽거든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거실을 청소하러 오면 신경이 거슬리긴 합니다. 하지만 집을 깨끗하게 해주고 있으니 참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 청소가 은근히 효자입니다. 진공 청소기를 돌린 뒤 물 걸레로 바닥을 닦아 보신 여러분들은 아실 겁니다. 집을 두 바퀴 도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로보락은 이걸 한 번에 해냅니다. 앞으로 이동하면서 큰 먼지를 먼저 흡입하고 뒤에 달린 물 걸레로 마무리를 하는 형식입니다. 물 청소를 매일 하면 집을 걸어 다닐 때 확실히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물통 용량은 0.3L입니다. 50평대 기준으로 0.3L를 거의 소모하고, 그 이하 평형 대는 넉넉한 용량입니다.

1-3. 똑똑한 LDS 센서

로봇 청소기의 센서는 사람의 뇌와 같습니다. 센서가 똑똑해야 청소를 잘합니다. 멍청한 센서를 사용하게 되면 아주 멍청한 동선으로 청소를 한다거나, 구석진 곳을 꼼꼼하게 청소를 하지 못합니다. 편하기 위해 큰 맘먹고 로봇 청소기를 구매했는데, 주인이 뒤처리를 해주어야 되는 꼴이죠. 물론 로보락 S7은 똑똑해서 그럴 일 없습니다.

로보락 S7는 LDS 센서라는 걸 씁니다. Laser Distance Sensor의 약자인데, 그냥 레이저를 사용해서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레이저를 발사해서 물체와 만나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측정하는 거죠. 이 기술을 사용한 덕분에 청소 중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쉽게 회피합니다.

추락방지 센서라는 것도 있습니다. 신발장처럼 깊은 곳은 알아서 피해 가는 기능인데요. 이 기능이 없으면 신발장으로 추락해서 하루 종일 신발장만 닦고 있습니다. 너무 높아서 충전기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쩔쩔매다가 신발장에서 잠드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1-4. 전용 앱으로 관리

로보락S7-애플리케이션-화면

전용 앱에서는 다양한 정보 설정 및 관리가 가능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청소 시작도 앱에서 관리하죠. 여러 가지 기능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래 6가지 정도입니다.

  • 청소 경로 확인 – 청소 잘 했는지 감시용
  • 배터리 상태 – 배고픈 상태인가?
  • 흡입 세기 및 물 분사량 설정
  • 지도 관리 – 진입 금지 구역 설정
  • 예약 청소 – 출근 후에 매일 청소시킴
  • 청소 목표 지점 설정 – 방 하나만 청소하고 싶을 때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많지만 자주 사용하진 않습니다.

1-5. 준수한 흡입력

2500Pa 정도라고 합니다. 좁쌀이나 가루 같은 것들은 충분히 흡입할 수 있는데요. 콩처럼 큰 것들은 흡입 불가능합니다. 로봇 청소기는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건 손으로 치워주세요. 머리카락과 먼지는 충분히 잘 먹습니다.

1-6. 편리한 소모품(액세서리) 구매

로보락S7-물걸레-필터

로보락을 혹사 시킬수록 소모품 소모 속도는 빨라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 자주 교체해야 되는 건 아니구요. 그나마 자주 교체하는 게 물 걸레와 먼지통의 필터입니다. 메인 브러시, 사이드 브러시는 부서지지 않는 한 교체할 일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해진 교체 주기가 있긴 하지만 청소가 잘 된다면 굳이 돈을 쓸 필요는 없죠.

1-7. 음성 명령 기능

앱으로 명령을 내리기도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침대에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싶을 때죠.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 음성 명령을 연동해 두시면 좋습니다. 구글 홈에 연동해도 좋고,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우 시리에 연동하면 음성 제어가 가능합니다.

명령을 직접 입력할 수 있어서, “여봐라 당장 청소해라” 혹은 “집이 좀 더럽구나” 등 원하는 명령어를 자유롭게 입력시킬 수 있습니다.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한 후로는 앱으로 직접 누르는 일이 거의 없어지긴 합니다.


2. 단점

2-1. 물 걸레 관리

물 청소를 해주는 게 장점이긴 한데, 이게 관리하려면 좀 까다롭긴 합니다. 일단 물 걸레가 로보락 S7 단점 중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 청소 후에 물 걸레를 그대로 기계에 붙여 둔 채로 방치하면 서서히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냄새가 안 나는 줄 알고 잘 사용하다가 어느 날 물 청소를 하면 바닥에서 이상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사실 그땐 이미 늦은 거라서 물 걸레를 세척하기보다 인터넷에서 새 제품으로 구매 후 교체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호환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고, 가격도 1~2천원 대로 그리 비싸진 않습니다. 단, 대부분의 온라인 마켓에서 배송비가 추가되니 미리 많이 사두세요.

또 하나는 물통 관리인데요. 물통은 사실 딱히 신경 쓰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으나 ‘물이 고이면 썩는다’라는 말처럼 괜히 물통에 물을 보관해두면 찝찝한 느낌이 남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분이 아니라면 물통의 물도 청소 후에는 비워서 말려 두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물을 빼려고 하면 깔끔하게 빠지질 않습니다. 주입구가 역류방지 차원에서 약간 오목하게 되어 있어서 남은 한 방울까지 물 빼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두다 처음엔 물을 다 빼려고 시도하긴 하는데, 적당히 해보고 물이 좀 남아 있어도 안보이는 척합시다.

2-2. 작동 소음

생각보다 좀 시끄럽습니다. TV 보는데 거실 청소하러 오면 거슬리는 정도입니다. 물론 저소음 모드도 있는데, 이걸 켜면 청소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아서 항상 터보 모드로 켜 둡니다. 예약 모드나 편의점 나갈 때 청소하게 해두면 소음 문제는 사라집니다. 웬만하면 사람 없을 때 시켜두세요.

대표 장소작은 대화 소리도서관사무실일상적인 대화로보락도로
소음 크기30dB40dB50dB60dB64dB70dB

3. 정리

로보락 S7 가격은 80만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소형 가전 치고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죠. 주변에 혹시 로봇 청소기 사용하는 분이 계시면 여쭤보세요. 로봇 청소기 구매하고 후회하는 분 잘 없습니다. 로보락 S7 Plus, S7 Ultra 모델과 비교해보면 기능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분명한 건 기본에 충실하고 가성비가 좋은 모델입니다.

또 하나의 작은 흠이라면 색상 선택이 안됩니다. 로보락 S7 색상은 흰색 고정입니다. 다행히 흰색 인테리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검정색 인테리어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색상이죠.

이것으로 직접 사용하기에도 좋고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훌륭한 로보락 S7 정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보락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더 많은 종류의 로봇 청소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